🍃Mille-feuille 15호 : 샤를리 엡도의 만평과 표현의 자유

밀푀유 15호 : Charlie Hebdo et la liberté d’expression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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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e-feuille 15호

안녕하세요, 밀푀유입니다.

드디어 연금 개혁 대장정(?)을 끝내고 새로운 주제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15호에서는 샤를리 엡도의 만평에 대해 다루었어요. 샤를리 엡도는 프랑스의 주간지인데요, 일명 '모두까기 인형'입니다. 늘 아슬아슬한, 혹은 도를 넘은 수위의 풍자와 만평을 선보여 유럽 내에서도 종종 논란이 되는데요. 지난 2월 7일에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에 대한 만평을 게재하면서 또 다시 논란이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를 옹호하는 의견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표현의 자유에 대한 구독자분들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그럼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La caricature inhumaine qui se moque de la tragédie des autres 타인의 비극을 조롱한 비인도적 만평

Charlie Hebdo, l’hebdomadaire français, a été inondé par les critiques après la publication d’une caricature qui se moque de la catastrophe en Türkiye et en Syrie. Le dessin en question a illustré des bâtiments en ruines et une voiture renversée avec la légende suivante : « Même pas besoin d’envoyer les chars ! »

Les journaux interprètent cette phrase en liant la situation européenne à propos de l’aide pour l’Ukraine en guerre, puisque récemment il était un peu controversé en Europe d’envoyer leurs chars à l’Ukraine, notamment en Türkiye qui s’établit comme le médiateur. C’est-à-dire que la caricature de Charlie Hebdo fait de l’ironie que la Türkiye, elle a maintenant des préoccupations plus importantes que l’aide à l’égard de l’autre pays.

프랑스의 주간지 ‘샤를리 엡도’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일어난 참사를 조롱하는 만평을 게재하여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논란이 된 만평은 폐허가 된 건물들, 전복된 자동차 한 대와 함께 다음과 같은 문장을 실었다 : ‘탱크를 보낼 필요도 없겠네!’

언론들은 이 문구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관련된 유럽의 상황과 연결 지어 해석하는데, 최근 유럽의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튀르키예는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즉 샤를리 엡도의 만평은 ‘튀르키예가 이제는 타국에 대한 원조보다 더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제 코가 석자다)’고 빈정거린 것이다.

Les histoires des barbaries 만행의 역사

Ce n’est pas la première fois que Charlie Hebdo dépasse les limites en publiant une caricature tellement irrespectueuse. Depuis 2006, il a continuellement publié des dessins qui insultent Muhammad, le prophète musulman, ce qui provoque de forte réaction des musulmans car peindre la figure de Muhammad est strictement interdit dans la doctrine musulmane. Pour prendre un exemple, l’une des caricatures illustre le prophète qui pleure en disant « C’est dur d’être aimé par des cons ». À cause de ces caricatures, Charlie Hebdo a été la cible d’un attentat des djihadistes en janvier 2015, qui a fait douze morts dont 8 sont des rédacteurs ou dessinateurs.

En 2015, un dessin du journal sur un petit réfugié, qui s’appelle Aylan Kurdi, a provoqué un grand choc en Europe. Le garçon qui a essayé d’aller en Europe pour échapper à la guerre a été découvert noyé sur une plage turque. Il n’avait que 3 ans. Charlie Hebdo a décrit ce garçon en tant qu’adulte grandi, qu’un pervers qui court après une femme avec la légende : « Que serait devenu le petit Aylan s’il avait grandi ? Tripoteur de fesses en Allemagne »

En 2016, après le séisme qui avait dévasté le centre de l’Italie avec environ 300 morts, le journal a publié une caricature qui compare les victimes de la catastrophe aux pâtes italiennes. Les Italiens s’indignent fortement de cette image qui rappelle les lasagnes avec un dessin des corps ensanglantés et entassés l’un sur l’autre.

샤를리 엡도가 이처럼 무례한 만평을 게재하며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6년부터 샤를리 엡도는 계속해서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만평들을 게재했고 이는 이슬람교도들의 강한 반발을 샀는데, 왜냐하면 이슬람교에서는 무함마드의 형상을 그리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한 만평은 ‘머저리들에게 사랑받는 건 힘들어’ 라고 말하며 우는 무함마드를 그렸다. 이런 만평들 때문에, 샤를리 엡도는 2015년 1월에 지하디스트들의 테러를 받기도 했는데, 이 테러로 인해 12명이 죽었고 그 중 8명은 편집자, 만평가였다.

2015년에는 아일란 쿠르디라는 난민 소년에 대한 만평이 유럽을 충격에 빠뜨렸다. 전쟁을 피해 유럽으로 가려 했던 소년은 익사한 채로 튀르키예의 한 바닷가에서 발견되었다. 고작 3살이었다. 샤를리 엡도는 다음과 같은 문구와 함께 이 소년이 자란 모습을 여자를 쫓는 변태로 묘사했다 : ‘꼬마 아일란이 자랐다면 무엇이 되었을까? 독일에서 성추행범이 되었겠지!’

2016년에는 약 300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이탈리아 중부 지진 이후 참사의 희생자들을 이탈리안 파스타면에 비유하는 만평을 게재했다. 피투성이가 된 채 겹겹이 쌓여 있는 시체들을 라자냐에 빗댄 이 만평에 이탈리아인들은 크게 분노했다.

La liberté d’expression 표현의 자유

En France, la liberté est une valeur très importante, peut-être avant toute chose. Lors du procès contre Charlie Hebdo en 2007, intenté par les musulmans à cause de la publication de caricatures de Muhammad, Elisabeth Badinter, philosophe française a dit : « Si on recule un peu, sous prétexte de bienséance, de ne pas blesser, et cetera, c’en est fini de la liberté d’expression. Ça veut dire c’est fini, la démocratie. »

Après l’attentat contre Charlie Hebdo en 2015, il y a eu une vague de manifestations qui défend la liberté d’expression. Quatre millions de personnes ont protesté en brandissant les stylos et crayons.

Dans la même année, lorsqu’il y a eu une controverse sur la caricature du petit réfugié, Gérard Biard, le gérant du journal, a défendu en disant : « Ces dessins sont satiriques, et la satire doit provoquer un choc. S’il ne provoque pas de choc, il ne s’agit pas d’un bon dessin. »

Cependant, beaucoup de Français, y compris le président* de la République comprennent bien qu’il doit y avoir le respect à l’égard des autres avec la liberté d’expression.

프랑스에서 자유는 어쩌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다. 2007년, 무함마드 만평 게재를 이유로 이슬람교도들이 샤를리 엡도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을 당시 프랑스의 철학자 Elisabeth Badinter는 ‘만약 우리가 점잖음이나 상처주지 않는 것 등을 핑계로 조금이라도 물러선다면, 표현의 자유는 끝이다. 이는 민주주의의 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15년 샤를리 엡도를 향했던 테러 이후에는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400만 명의 사람들이 펜과 연필을 흔들며 시위했다.

같은 해에 난민 소년을 그린 만평이 논란이 되었을 때, 샤를리 엡도의 편집장인 Gérard Biard는 ‘이 그림들은 풍자적이고, 풍자는 충격적이어야 한다. 만약 충격적이지 않다면, 그것은 좋은 그림이 아니다.’ 라고 말하며 변론했다.

그러나 대통령*을 포함하여 많은 프랑스인들은, 표현의 자유와 함께 타인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신성 모독을 할 자유가 있고(lla liberté de blasphémer) 종교를 풍자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타인을 존중하고 혐오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상기시키기도 했다.